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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퀄컴, 'MWC19'서 AI칩 응용 스마트폰앱 전시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최윤정 19.02.28 조회수 1030

MWC19 퀄컴 전시장에서는 새로운 전시 주제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 칩을 이용한 여러 인공지능 응용회사들의 스마트폰 앱이다. 인공지능 칩의 스마트폰 탑재 이후, 관련 응용들이 여러 회사로 확산되어 가고 있었다. 인공지능 칩의 상용화, 다양한 응용 기기로의 확산, 스마트폰 앱 및 소프트웨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확장이 일어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 2세대 경쟁에 돌입한 스마트폰 인공지능 칩 경쟁
2017년 가을 애플과 화웨이가 인공지능 칩을 스마트폰에 넣은 이후 벌써 1년 반이 지난 상황이다. 퀄컴은 애플과 화웨이에 6개월 정도 늦은 2018년 초 인공지능 가속기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바 있다. 2018년 가을에 접어 들면서, 어느 덧 인공지능 칩 경쟁은 2세대 경쟁에 돌입했다. 퀄컴도 2018년 말에 스냅드래곤 855에 인공지능 칩을 장착하여 본격적인 인공지능 칩 경쟁에 합류하게 된다.

인공지능 칩 2세대 경쟁에서는 애플 A12와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속도 면에서 화웨이 기린 980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에는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칩 속도 경쟁에서 일단 미국 업체들이 앞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스마트폰 앱 생태계를 키워가는 인공지능 칩
1세대 인공지능 칩 경쟁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체적인 기능을 탑재한 경우가 많았다. 주로 카메라 관련 응용이 주를 이루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잡히는 영상을 순간적으로 사람, 동물, 음식, 글자 등으로 분류하여 색감을 높이는 응용이 여러 스마트폰에 탑재되기도 했다. 이 기능의 경우 인공지능 하드웨어 유무에 따라서 10배 정도의 인식 시간 차이가 보고되기도 했다.

2세대 인공지능 칩 경쟁에서는 스마트폰 앱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칩이 대부분의 스마트폰으로 확산되면서 인공지능 관련 회사들이 스마트폰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번 퀄컴의 전시에서는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응용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이들 스마트폰 앱들도 역시 미국과 중국 업체들 위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 인공지능 칩 기반의 다양한 응용들
퀄컴 전시장에서는 구글, 폴라(Polarr), 센스타임(Sensetime), 페이스플러스플러스(Face++) 등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인공지능 칩 응용을 만날 수 있었다. 인공지능 영상 처리 앱이 주를 이룬 점이 특징이다. 구글과 폴라는 미국업체, 센스타임과 페이스플러스플러스는 중국 업체이다.

구글 렌즈 앱에서는 구글 렌즈 기능을 인공지능 칩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처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구글의 구글 렌즈는 클라우드 기반 처리를 기본으로 한다. 전시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처리가 네트워크 상황이 더해지면서, 처리 시간이 길어질 경우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 칩을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속도는 4배 이상, 전력 소모는 5배 이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구글과 폴라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앱 전시. [사진=정구민]

폴라는 2D 사진에서 3D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을 전시했다. 센스타임은 인물 사진의 아웃포커싱 기능과 글자 윤곽 보정 앱을 선보였으며, 페이스플러스플러스는 야간 사진 보정 앱을 전시했다. 일반 컴퓨터 비전 기술로는 처리가 어려운 기능을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보정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가속 기능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처리가 가능해 진다.


센스타입과 페이스플러스플러스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앱 전시. [사진=정구민]

◆ 스마트폰 인공지능 앱의 확산
애플, 퀄컴, 화웨이의 인공지능 칩 2세대 경쟁은 스마트폰 인공지능 앱의 확산을 이끌어 가고 있다. 퀄컴의 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칩을 이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앱을 만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미국과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인공지능 앱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 칩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지면서 관련 스마트폰 앱 경쟁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MWC19 퀄컴의 전시장에서는 스마트폰에서 본격화되는 인공지능 앱 경쟁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CES 2019에서 퀄컴 855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던 네이버는 퀄컴 855의 인공지능 칩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응용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쪼록, 우리나라 인공지능 관련 업체들도 커가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앱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160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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