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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전공, 인문-자연-예체능… 전방위 배치로 미래 준비
정시화 24.03.28 조회수 4632

국민대학교 AI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뇌파측정 실습을 하고 있다. 국민대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같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면서 관련 분야 인재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민대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AI 특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정승렬 총장은 경계 없는 교육 생태계 구축, 학문 분야별 경쟁력 평가, 산학 협력 패러다임 전환, 글로벌 캠퍼스 설립, 공동체 자부심의 혁신 에너지 전환이라는 5대 정신을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의 원동력이자 국민대 교육 철학의 하나인 기업가 정신이란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 그리고 융합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정 총장은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및 공학, 예·체능 등 세 축이 4:4:2로 적절하게 분배돼 있다”며 “분야별 전공이 모두 탄탄한 대학은 흔치 않기에 국민대는 미래 성장 경쟁력이 더욱 강하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2022년부터 인문(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 자연(인공지능학부, 미래모빌리티학과) 예체능(AI디자인학과) 모든 계열에 AI 관련 전공을 신설했다.

자연계에서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 인공지능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학부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AI 기술 이해 및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과학,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자율주행, 빅데이터 처리 등 교과 과정을 통해 AI 심화 및 융합 역량을 키우고 기업 인턴십과 산업체 자문단 멘토링 같은 지원 체계를 통해 학생을 AI 융합 인재로 키우고 있다. 그 결과 윤명근 교수 연구팀은 사이버 공격을 탐지, 차단할 수 있는 생성형 침입 방지 보안기술을 개발했고 김장호 교수는 AI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을 발표했다.

인문계는 경영대학에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가 문을 열었다. AI와 빅데이터가 기업 운영 전반에 활용되는 환경에 발맞춰 비즈니스 이해 및 협업 능력을 갖춘 창의적 혁신가, 빅데이터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갖춘 분석 전문가, AI 융합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과 1, 2학년은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 기초 역량을 습득한 뒤 3학년 때는 머신러닝, 딥러닝을 포함한 AI 및 빅데이터 핵심 역량을 계발한다. 4학년 때는 캡스톤디자인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융합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 AI 학과가 이공계열인데 반해 이 학과는 디지털마케팅, 스마트SCM, 피플애널리틱스, 디지털금융 및 핀테크 같은 경영학 분과와 긴밀히 융합한 교과 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딥러닝 교육용 서버를 구축해 실습뿐 아니라 프로젝트 및 공모전 같은 비(非)교과 활동에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예체능계에서 새롭게 문을 연 AI디자인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이자 핵심기술인 AI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분야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교과목들을 폭넓게 배운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외에도 개인 이동 수단(Personal Mobility), 배달 로봇, TaaS/MaaS를 비롯한 차세대 이동수단을 개발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모빌리티학과가 있다.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문, 과학기술, 예술을 융합하고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달식 강의가 아닌 현장 중심 체험 교육으로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원문보기: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325/124141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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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아일보  | 입력 2024-03-26 03:00 | 업데이트 2024-03-26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