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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 전공 [제 2회 디자인 비평집] 출간 기념 세미나-신 유목민의 디자인 New Nomadic Design
- 일시 06.02(목) - 06.02(목)
- 주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전공
디자인학 전공 [제 2회 디자인 비평집] 출간 기념 세미나
신 유목민의 디자인 New Nomadic Design
; 낯설고 불안한 이주민들의 표상에 대한 공감각적 해석
출간 기념 세미나
주제: 이주민과 정주민, 그 경계를 보다 / 고미숙 (연구공간 수유플러스너머 소장)
조현신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d_페다고지 연구소 소장)
- 그 아이들 그림 속의 창 _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소통 / 오주은
- 베트남의 냄새와 소리_ 만들어진 이국성과 자생적 이국성 / 조혜영
- 그녀의 분홍조끼 : 공예의 가능성/ 진희경
- 한국유민들의 보따리 _ 단벌신사에서 가전제품까지 / 박경린
- 북한 디자인에 대한 단상 _조형의 동인은 무엇인가? / 이옥분
인간의 역사는 이동의 역사이며, 또한 사물의 이동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들 물건들은 떠나온 지역, 정착할 지역의 매개체이기도 하며, 한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백과사전이기도 하고, 놓아버릴 수 없는 희망의 형상체이기도 하다.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의 디자인학 전공에서 출간하는 제 2호 디자인 비평집 <신 유목민의 디자인>은 10여 년 전 부터 한국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되기 시작한 소수민족, 다 문화의 현상을 그들의 물건을 통해 분석한 결과이다. 매스컴의 편집된 이미지와 시혜적 구호를 통해 접하고 마주치는 그들, 그래서 여전히 낯설고 불안한 그들과의 경계를 주파하기 위해 그들이 이 땅에서 만들어낸 공간, 거리, 그림과 물건에서 그들의 소리와 맛, 냄새와 색채, 그것에 얽힌 기억을 포착한 공감각적 해석을 시도했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북한 디자인 보고서, 조선족 여성의 분홍조끼에서 본 공예의 가능성, 이주민 가정의 어린아이의 그림을 통해 본 소통에 대한 사색, 베트남 식당에서 마주 친 만들어진 이국성과 자생적 이국성, 한민족 유목 100년을 그들의 보따리를 통해 풀어 보고 있다.
한 물상과 그에 얽힌 기억과 이야기, 삶에 대한 공감각적 해석은 언제나 낯선 그들, 두려운 그들 '타자들의 삶'의 구체성을, 그 역사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런 번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사유는 유목민과 정주민의 경계를 벗어나 오히려 나와 그들, 우리와 그들이라고 경계 지었기에 모두가 모두에게 타자가 되어버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또한 이 비평집은 필자들 스스로가 낯선 것과의 접촉의 두려움을 극복한 기록이므로 자기 교육의 과정, 디자인 페다고지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는 근대화 과정이 만들어낸 새로운 유목현상을 탈근대가 요구하는 공감각적 이성으로 해석한 값진 보고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