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행사안내

2006 9
2006 국민대학교 명원민속관 추계 공연 “초가을 오후에 즐기는 판소리 마당”
  • 일시 09.26(화) - 09.26(화)
  • 장소 국민대학교 명원 민속관
  • 주최 명원민속관

2006 국민대학교 명원민속관 추계 공연

“초가을 오후에 즐기는 판소리 마당”


민속관에서는 학생, 교직원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고자 봄·가을 정기행사로 초청특강과 공연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계 전통문화공연은 ‘초가을 오후에 즐기는 판소리 마당’을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부디 함께 하시어 따뜻한 차와 함께 우리 소리의 정취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06. 9 26(화) 오후 4시-
  • 장소 : 국민대학교 명원 민속관
  • 문의 : 명원 민속관 Tel. 910-4291

공연 프로그램

  • 해설 : 박일훈 (국민대학교 음악학부 겸임교수)
  • 창자 : 유미리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 고수 : 정준호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 순서
    • 첫째마당 춘향가 (이도령이 춘향집 건너간다부터 사랑가 대목까지)
    • 둘째마당 흥보가 (제비노정기부터 박타서 부자되는 대목까지)
    • 음다(飮茶)와 담소(談笑)

판소리는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한 사람의 창자(唱者)가 한 사람의 북장단(鼓手)에 맞추어 노래하는 형태로서 노래 중간중간에 아니리(白)와 발림(科)이 곁드려 진다. 즉, 혼자 노래를 부르다가 이야기의 줄거리나 상황 등을 말로 설명하거나 독백하는 것을 아니리라하고 춤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을 발림이라 한다. 그러므로 판소리는 한사람이 여러 배역을 모두 소화해 내는 1인 음악극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 판소리 자체의 어원을 보면 사람이 모인 ‘판’에서 부르는 소리 즉 노래란 뜻과 소리판으로 짜여진 노래거나 다양한 악조로 구성된 노래란 뜻도 있다. 판소리의 사설은 대개 옛날에는 12마당이 있었으나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 장끼타령, 강릉매화전, 가짜신선타령, 배비장전, 옹고집전, 왈짜타령, 변강쇠전) 현재는 5마당만 전하여 오고 있다. 소리북으로 반주하는 이를 고수(鼓手)라 하는 데 고수는 노래의 장단을 치는 일 이외에 노래중에 추임새를 넣어 창자의 음악적 효과를 배가 시키는 기능을 한다.

추임새는 노래 중에 ‘좋다, 좋지, 얼씨구, 씨구, 흥, 그렇지, 잘한다, 허이, 아먼, 얼수, 어디, 으이,’ 등이 있으며 청중도 추임새를 한다.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으로 유파가 있는데 이는 지역적 특징에서 온 분류이다. 즉, 전라도 동북지역 소리를 동편제(東便制)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 소리를 서편제(西便制)라 하며, 충청·경기 지역 소리를 중고제(中高制)라 한다. 동편제는 발성이 무겁고 소리 꼬리를 짧게 끊어 굵고 웅장한 느낌이 들며 서편제는 계면조가 많고 발성도 가볍게 하며, 소리의 꼬리를 길게 늘이며, 또한 정교한 시김새로 서정적 느낌을 준다. 또 중고제는 동편제에 가까우며 고박(古朴:옛스럽고 질박함)한 시김새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