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행사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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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민대학교 명원민속관 풍류나누기 <명인시리즈> Ⅳ
  • 일시 09.10(목) - 09.10(목)
  • 장소 명원민속관
  • 주최 명원민속관

● 2015 국민대학교 명원민속관 풍류나누기 명인시리즈

김선옥 거문고 독주회 : 소릿결

2015. 09. 10. . 오후 4-5

 

전통생활 문화공간인 명원민속관에서는 안채의 안마당을 공연장삼아 지역주민, 재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10여년동안 진행하여 왔던 춘·추계 문화공연을 통해 명원민속관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 예전 양반가의 풍경이었던 풍류문화의 재현을 통해 체험을 넘는 하나의 문화로 발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명원민속관 풍류 나누기 <명인 시리즈>”(예술 감독: 김희선)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국악공연이 서구식 공연예술화 됨에 따라 잊혀졌던 전통적 풍류문화를 되살림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한옥의 정취와 소박하지만 풍요로 왔던 우리 전통의 풍류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자 합니다.

 

■ 2015 명원민속관 풍류나누기명인 시리즈> 일정

1회 4.24(금) 오후 4시 “이태백의 아쟁: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아쟁 : 이태백, 소리·장고 : 임현빈, 가야금 : 김민영

2회 5.07(목) 오후 4시 “정수년의 해금 세계”      해금 : 정수년, 소리·장고 : 정회석

3회 6.04(목) 오후 4시 “김일륜의 가야금 소리”        가야금 : 김일륜, 장구 : 김태영

                              중앙가야금 합주단 : 류혜민, 강동연, 이솔이, 이민지, 김영지

4회 9.10(목) 오후 4시 “김선옥 거문고 독주회 : 소릿결”

                    거문고 : 김선옥, 양금 : 조유회, 단소 : 박혜온, 노래 : 이선경

5회 10.8(목) 오후 2시 “이지영 가야금 독주회 : 고즈넉”

                            가야금 : 이지영, 대금 : 박명규, 장구 : 이태백, 거문고 : 허윤정

6회 11.5(목) 오후 4시 “임재원의 대금 소리”          대금 : 임재원, 가야금: 박다솜

 

 

*풍류나누기명인시리즈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나눔 행사로 이 시대 전통예인들이 펼치는 고품격 예술 무대입니다.

명인과 관객이 하나가 되어 넓지 않은 대청마루 공간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참여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정확한 참석 인원과 함께 아래 연락처로 사전에 예약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S·V·P)

*e-mail: seomisook@kookmin.ac.kr, 전화: 02-910-4291(담당: 서미숙

*끽다거 喫茶去 녹약정과 초당에서 차 한잔 드시고 명인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1.천년만세(千年萬歲)                거문고 : 김선옥, 양금 : 조유회, 단소 : 박혜온

천년만세는 조선시대 세종 때부터 있었던 악곡으로 계면가락도드리(界面加樂還入), 양청도드리(兩淸還入), 우조가락도드리(羽調加樂還入의 세 곡을 하나로 묶어 부르는 아명이다. 풍류방에서 즐겨 연주되던 줄풍류 음악이며, 통상 거문고 ·가야금 · 세피리 ·대금 ·해금 ·장고 외에 양금과 단소를 곁들여 7,8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악합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곡 중의 하나이다.

 

2. 가곡 ‘이수대엽’                 거문고 : 김선옥, 양금 : 조유회, 노래 : 이선경

가곡(歌曲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대표적인 노래로, 시조시를 얹어 노래한다. 가곡은 16세기 경부터 불리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 많은 변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수대엽은 가곡 중에서도 기본형에 속하며 초삭대엽 다음에 두 번째로 부른다. 가곡 중에서도 가장 느리며 유장한 가락에 가곡의 참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곡이다. 『가곡원류』에 이수대엽을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설법하고 비와 바람이 순조롭고 고르다(杏壇說法 雨順風調)”라고 묘사한 문구가 있다.

여창 우조 이수대엽의 노랫말 가운데 한 수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여창 우조 이삭대엽〉

초장 버들은 실이되고

2장 꾀꼬리는 북이되여

3장 구십삼춘(九十三春에 짜내느니 나의 시름

4장 누구서

5장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승화시(勝花時라 하든가

 

3. 가곡 ‘편수대엽’                 거문고 : 김선옥, 노래 : 이선경, 단소 : 박혜온

이수대엽과 같이 가곡의 한 곡조이다. 일명 편삭대엽, 편삭엽, 편수대엽으로도 불린다. 가지풍도형용에서는 편수대엽을 ‘대군구래(大軍驅來) 고각제명(鼓角齊鳴) : 많은 군사가 몰려오고, 나발과 북이 일제히 울리는 듯이 하다’로 묘사했다.

여창 계면조 편수대엽의 노랫말 가운데 한 수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여창 계면조 편수대엽〉

초장 모란은 화중왕이요

2장 향일화는 충신이로다

3장 연화(蓮花는 군자(君子요. 행화(杏花는 소인(小人이라. 국화(菊花는 은일사(隱逸士요. 매화(梅花는 한사(寒士로다. 박꽃은 노인(老人이요. 석죽화(石竹花는 소년(少年이라. 규화(葵花는 무당이요. 해당화(海棠花는 창녀(娼女ㅣ로다.

 

4. 가곡 ‘태평가’                                   거문고 : 김선옥

가곡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부르는 곡이다. 가곡은 본디 남창과 여창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노랫말로 부르나, 태평가는 남녀가 같은 가사를 다른 선율로 불러 남창과 여창의 화음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곡이다. 가곡은 느린 이수대엽에서 갈수록 속도가 점점 빨라지다가 편가곡에 이르러서는 한 장단 10박자가 되는데, 마지막 곡인 태평가에서 다시 이수대엽과 같은 속도의 빠르기로 돌아가 가곡의 대미를 장식한다. 따라서 가곡 연주를 마친다는 뜻으로 ‘태평가’를 일러 ‘가필주대(歌畢奏臺)’라고도 한다.

태평가의 노랫말 가운데 한 수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여창 계면조 편수대엽〉

초장 (이랴도) 태평성대(太平聖代

2장 저랴도 태평성대(太平聖代로다.

3장 요지일월(堯之日月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로다.

4장 우리도

5장 태평성대(太平聖代니 놀고 놀려 하노라.

 

5.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거문고 : 김선옥, 장구 : 조유회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만든 한갑득(1919-1987)은 광주에서 태어났다. 명인명창이 많았던 집안 내력으로 인해 스승에게 배운 산조에 상당 부분 자신의 가락을 첨가했다. 한갑득 명인이 타던 거문고산조는 스승 박석기의 가락과 자신의 창작을 합하여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탄생시킨 것이다. 연주기법 면에서도 2,3회씩 자출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중중모리에서는 한 장단 안에서 옥타브의 음을 내는 겹가락의 표현법이 특이하다.

연주자 프로필

* 거문고 _ 김선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음악학 박사(Ph.D)

KBS국악대상 현악부 및 전체대상 수상(2008)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

정농악회, 양금연구회 회원

* 양금 _ 조유회

* 단소 _ 박혜온

* 노래 _ 이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