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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시즌 2> 액팅 코칭 참여 / 김혜리(연극연공) 교수
최윤식 24.09.03 조회수 349

우리 대학 연극전공 김혜리 교수가 액팅 코치로 참여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시즌2가 지난 8월 23일(금)에 공개되었다. 김혜리 교수는 시즌 1에도 주조연급 남자 배우들의 액팅 코치로 참여한 바 있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국계 할리우드 제작자 수 휴(Soo Hugh)가 극본과 제작을 맡아 한국, 일본, 캐나다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시즌 1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매체의 호평을 받았고, 전미 비평가협회 최고 외국어 TV 시리즈 수상, AFI 올해의 TV 프로그램상, Independent Spirit Award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 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 드라마는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재일 교포와 자이니치의 삶을 통해, 이방인으로 차별받는 사람들이 살아온 역사와 시대상을 깊이 있게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 2에서는 일제 강점기에서 1950년대로 이어지는 역사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물들의 선택과 1980년대 그들의 후대가 살게 되는 삶이 동시에 전개된다. 윤여정, 김민하 배우가 주인공 ‘선자’역으로 출연하며, 이민호 배우가 야쿠자 세계로 들어가 부와 권력을 얻는 강한 남자 ‘한수’역을 연기한다. 김혜리 교수는 제작사와 인터뷰 후에 시즌 1에 연기코치로 투입되었고, 시즌 2에서는 변화하는 일본 사회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으려 하는 ‘한수’역을 연기하는 이민호 배우,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선자의 남편 ‘이삭’역을 연기하는 노상현 배우의 코칭을 맡았다.


액팅 코칭은 헐리우드나 영국에서도 대작에 참여하는 배우들에게는 당연하게 제공되는 필요한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기 지도가 아니라, 작품에서의 코칭은 배우와 함께 작품을 관통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구체적으로 대본과 장면을 분석하여 작품 방향과 의도에 맞게 인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현장에서 주어지는 상황에 따라 배우들이 표현력과 현장성을 살려 효과적인 잠재력을 열 수 있도록 맞춤형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김혜리 교수는 액팅코치 작업뿐만 아니라,  올해 2월 Amazon Prime TV에서 공개된 니콜 키드먼 주연의 6부작 드라마 시리즈 “Expats”의 마지막회에 주인공 중 한명인 Mercy (배우 Ji-young Yoo)의 엄마 혜순(Hye Soon)역으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11월에는 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 The Flick을 직접 번역하고 연출을 맡아, 김혜리 교수가 창작하였던 1인극 “FACE”와 함께 낭독 공연으로 신촌 산울림소극장에 올릴 예정이다. The Flick은 내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