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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교수, 세계적 비디오아트 아카이브 ‘Video Data Bank’에 작품 추가 소장

 

국민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비디오아트 아카이브인 미국 Video Data Bank(VDB)에 세 작품을 소장 확정 지으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현대미술 전시에 미디어아트 부문 작가로 초청돼 일본 오사카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세계 최고 권위 아카이브에 네 번째 작품 소장

Video Data Bank는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이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디오아트 전문 아카이브로, 현재 약 500명의 비디오아티스트의 6,0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과 전시에서 이 아카이브를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하고 있으며, 작품이 VDB에 소장된다는 것은 비디오아티스트에게 있어 국제적 인정을 받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여겨진다.

 

현재 VDB에 이름을 올린 한국 작가는 단 세 명으로, 백남준, 차학경(아티스트 자료 형태로 등록), 그리고 국민대학교 하준수 교수뿐이다. 하준수 교수는 지금까지 세 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었으며, 이번에 네 번째로 추가 소장될 작품은 2019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된 〈뼈와 꽃〉이다.

 

〈뼈와 꽃〉은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몰입형 미디어 작품으로, 20대의 프로젝터를 활용해 3면으로 구성된 대형 공간형 미디어아트다. 역사와 기억을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강렬한 정서적 몰입감을 선사하며 미디어아트의 사회적·예술적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Video Data Bank 하준수 교수 관련 링크 바로가기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전시 ‘Timeless Heritage: 시간을 잇다’ 참여

 

하준수, <이중섭, 그리움의 이름까지도> 2025 

 

하준수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공동 주관의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현대미술 전시 〈Timeless Heritage: 시간을 잇다〉에도 미디어아티스트로 초대되었다. 이번 전시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미술을 연결짓는 대표 작가 5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미디어아트,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다.

 

하준수 교수는 〈이중섭, 그리움의 이름까지도〉라는 작품을 전시 중이며, 이 작품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이중섭의 가족애와 삶의 철학을 현대적 미디어언어로 재구성한 작업이다. 전통과 기술, 감성과 정보가 융합된 이 작품은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미디어아트의 진화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 전시명: Timeless Heritage: 시간을 잇다
  • 기간: 2024년 4월 12일 ~ 5월 31일
  • 장소: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
  •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 주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하준수 교수는 “작품이 세계적인 아카이브에 소장되고, 또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조명하는 국제 전시에 초청받은 것은 큰 영광”이라며, “한국 미디어아트가 가진 고유한 미학과 사회적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업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