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판소리 춘향전 '발레'로 재탄생 / 국민대 예술대학 무용전공
박차현 15.06.29 조회수 5563


한국의 전통 판소리 춘향전이 뉴욕에서 발레로 공연된다.

한국의 국민대학교가 춘향전과 발레를 접목시켜 탄생시킨 창작 발레 '춘향'이 7월 12일 오후 6시 살바토어 카페지오 디어터(Salvatore Capezio Theater)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국민대 예술대학 교수진이 2005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 창작 발레 레퍼토리를 예술대학 구성원들이 새 버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춤, 의상,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적인 색채를 강조한다. 꼭두각시춤, 부채춤, 사물놀이, 취타대 등 볼거리 위주의 춤을 강화하고 음악도 국악 선율로 편곡했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첫 날 밤과 마지막 해후 장면에 나오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의 2인무. 또한 남성 군무의 폭발적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암행어사 출두 장면도 볼 만하다.
국민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뉴욕의 댄스아카데미 '페리댄스 카페지오 센터'의 한국공연 담당자인 이선주씨는 "춘향전이 타민족에게 생소한 고전문학이지만 현대적인 발레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공연 중간에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순서도 마련돼 있어 관객 모두에게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일반 20달러, 학생 15달러이며 입장권 예매는 웹사이트(peridance.com)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