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대학(원)생 지식서비스 연구공모전"에서 이지훈(비즈니스IT전공 03), 이재욱(경영학전공 04), 박태원(경영학전공 06)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고, 또 해보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공모전의 달인이나 없는 이들이 어떻게 수상할 수 있었고 비결이 무엇인지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신해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다.
Q. 이번 공모전에 어떤 내용으로 출품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재욱)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요. 사회적으로 많이 이슈화되고 있기도 하고요. 저희도 이런 트랜드에 맞추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을 부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문의 주제로 잡았습니다. 요즘 서비스가 사회에 주요한 산업 중 하나이잖아요? 그래서 논문의 주 내용으로는 정보를 이용하는 점이라던가, 지식을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자는 내용을 서술했습니다.
Q. 대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훈) 사회적으로 동반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저희도 중소기업의 발전이 결국 대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기 때문에, 요즘 말하는 동반성장의 가장 가까운 이슈를 다루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태원) 작년 말부터 김현수 교수님의 지도로 서비스경영연구회 1기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지도교수인 권순범 교수님 덕분에 어려운 부분들에 대한 여러 자문을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세 사람이 모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지훈) 경영학부 수업에는 발표를 많이 하게 되는데, 어느 날 수업을 듣다가 너무 피피티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처음에 단순히 프레젠테이션만 보고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구성이 좋지 않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발표할 수 있는지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 거예요.(웃음) 그 때 발표한 친구가 (재욱을 가리키며) 이 친구 였어요.
(재욱) 그래서 지훈이 형의 제안으로 서비스 경영 연구회라는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죠.
(태원)지훈이 형이 공모전에 나갈 사람들을 찾기 위해 국민대 관련 사이트에 공고를 많이 냈었는데, 저는 그걸 보고 들어오게 되었어요.
Q. 공모전 팀원들을 구성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훈) 저희 같은 경우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재욱이, 그림 그리는 것을 잘해 복잡한 개념을 단순하게 그림으로 잘 표현하는 태원이가 있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어요.
(재욱) 형의 경우에는 리더로서 환기를 잘 시켜주고 놓치는 부분을 짚을 수 있는 거시적인 관점이 있었어요.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채워주는 능력을 가진 구성원으로 팀을 꾸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학기 중에 보통 학생들은 학과 공부에 과제에 너무 바쁜데, 어떻게 준비했나요?
(태원) 중간고사랑 겹칠 때 계획서를 내야했었는데 그 때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하루 10시간씩 회의하고 짬내서 수업 들어가고 매일 밤을 새다시피 했어요. 시험 때도 시험공부를 많이 못했죠. 팀원이 한 명 없더라도, 계속 회의하고 연구했어요.
(재욱) 방학 동안에도 학교에 나와서 중간에 프로젝트가 좌초되지 않도록 계속 연구했었죠.
Q. 힘들었을 것 같은데, 당장 바쁜 일을 제쳐두고라도 공모전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훈)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시작의 계기는 '경력의 한 줄이 되지 않을까' 였어요. 사실 학교 다니면서 6개월 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하지만 이런 장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팀원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도 많이 배우고 새로운 논문을 공부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이런데서 오는 재미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요?
Q.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재욱)‘주제를 정하기 전에 자료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들어가는 것’이 결국 시간을 줄이는 비결이에요.
(태원)보통 아이디어 하나를 정하고 조사를 시작하는데 그보다는 확실한 상황파악이나 인터뷰 등 여러 서류를 준비한 후 주제를 정해도 늦지 않을 뿐더러 나중의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저흰 반대로 해서 몇 번 고비가 있었거든요.
(지훈) 팀원들 사이의 의사소통도 중요해요. 누구 한명이 동기부여를 해주거나 힘들 때 이끌 수 있는 것 등이 중요합니다.
Q. 아까 재욱 씨가 프레젠테이션을 잘한다고 하셨는데,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비법은 많은 학우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재욱) 저 같은 경우는 1학년 때부터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하려고 했어요. 조모임 하다보면 서로 발표 안 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하고 나면 결국 자신의 자산이 되거든요. 저도 성격이 내성적인데 처음부터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었고, 많이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긴장이 안 되고 잘 되기 시작했던 겁니다. 한 가지 팁을 전하자면, 발표하는 사람이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스토리를 먼저 생각하고 만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각자 어떤 대학생이 되고 싶은지, 개인의 신념이 궁금합니다.
(지훈) 요즘은 다들 취업에 대해 목매고, 눈앞에 놓인 것만 하려고 합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쌓은 경쟁력으로는 차별화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은 남들과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엇이든 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다보며 느는 것들이 세상에 굉장히 많으니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재욱) 저 역시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도전하기 전에 겁먹지 말자고 늘 다짐합니다.
(태원) 저는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열심히 살게 되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내가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았나 돌아보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이 꿈꾸는 것만큼 세상에서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인터뷰 말미 그들은 대학생으로서 진지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갖길 원하는 대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비슷한 관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것만큼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은 없다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한 서비스경영연구회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영대학 김현수 교수님의 지도 하에 있는 학술동아리- 서비스경영연구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공모전에 관심있고 나와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용기내어 적극적으로 두드려보자. ‘일단 나가서, 잘되든 못되든 끝까지 해보는 것’. 세 사람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얻은 것도 비단 상 뿐만이 아니라 이런 보이지 않는 자산도 포함하고 있음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