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일취월장(日就月將)이란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것을 이룩하고 한 달이 지나면 크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학업에 대한 성장을 의미한다. 국민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국민*인들의 일취월장을 위해 지피지기(知彼知己), 학이시습(學而時習)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에 충실해야 하고, 장기간 동안 꾸준히 좋은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11월 6일에 진행된 일취월장 학습클리닉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은 MBTI 검사, Felder 인지양식검사, Fair 집중력 검사를 받았다. 학습 검사를 통해 자신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들과 비교했을 때 일취월장 학습클리닉 워크숍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1)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조직도 2)스터디 활동을 하는 학생들 3)다양한 학습법 특강
교수학습개발센터 학습지원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크게 ‘일반 학습 관련 프로그램’, ‘학습공동체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일반 학습 관련 프로그램’은 학습법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다. 지금까지 브레인짐 학습법, 조직화 전략, 기억 전략, 시간 관리 등의 주제들로 학습법 특강이 열렸다.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은 학생들 또는 교과 교수와 함께 자발적으로 교과 과목 스터디를 구성한 후 체계적 점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20기 북악스터디그룹은 78개의 그룹, 413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협동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북악스터디그룹이 동일한 수준의 학생들로 구성 된다면, PLUS(Peer Led Undergraduate Study Program)는 교과 교수 혹은 튜터(Tutor)학생이 교과 과목의 기초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43개의 그룹, 47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 도영미 교수(교수학습개발센터 특임교수)의 설명 후 본격적인 학습 검사가 진행됐다.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학습 검사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를 탐색, 제거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에 진행된 제 10차 일취월장 학습클리닉 워크숍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취월장 프로그램은 다시 1단계인 지피지기, 2단계인 학이시습으로 나뉜다. 지피지기 단계에서 자기주도 학습의 기본이 되는 성격, 인지양식, 집중력을 점검하고 학습방해요소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이시습 단계에서는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습 환경 개선, 시간 관리 전략 학습 등 본격적인 교정을 실시한다. 10차 일취월장 학습클리닉 워크숍은 도영미 교수(교수학습개발센터 특임교수)가 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 제 10차 일취월장 워크숍에서는 MBTI, Felder, Fai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MBTI 검사는 자신과 타인의 성격역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로 에너지 방향, 인식특성, 결정기준, 생활양식을 보여준다. 특히 인식특성과 생활양식은 개인의 학습 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인식에 있어 감각, 직관 사이의 선호도와 실생활의 문제해결에 있어 판단, 인식 사이의 선호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Felder 인지양식 검사는 학습자의 인지양식에 따른 학습 유형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다. 자신이 적극적인 학습자인지 숙고적인 학습자인지, 감각적 학습자인지 직관적 학습자인지, 시각적 학습자인지 언어적 학습자인지, 순차적 학습자인지 총체적 학습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Fair 집중력 검사는 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기능인 자기통제력, 선택적 주의력, 지속적 주의력을 알아보고 이를 학습에 적용하기 위한 검사다.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하여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
▲ 검사 분석을 통해 개인의 학습 특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일취월장 학습클리닉 워크숍 진행 시간 동안 학생들은 MBTI 검사, Felder 인지양식검사, Fair 집중력 검사를 받았다. ‘일반 학습 관련 프로그램’의 특강 시간에는 일반화된 학습법에 대해 배운다. 반면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진행 시간에는 개인에 대한 학습 검사를 실시한다. 그 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상담이 이루어진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MBTI 검사, Felder 인지양식검사, Fair 집중력 검사 외에 더욱 세부적인 학습 검사를 실시할 수 있고,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다뤄온 다양한 학습 전략을 배울 수 있다. 도영미 교수는 ‘이번에 이루어진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본인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 또한 워크숍 일정 외에 직접 학습 검사를 받고 싶다면 교수학습개발센터를 찾아오면 된다.’라고 이야기 했다.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 현재 자신의 특성을 명확히 알고 싶다면 교수학습개발센터로 찾아가보자.
김경욱 학생(기계시스템공학부 10)은 ‘예전과 비교해 집중력이 저하됐다고 생각하던 찰나, 학습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오게 됐다.’며 일취월장 워크숍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이승민 학생(건설시스템공학부 10)은 ‘기존에는 MBTI 밖에 알지 못했고 구체적으로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없었다. 이번 워크숍으로 다양한 학습 검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이야기 했고, 김혜연 학생(신소재공학부 10)학생은 ‘검사보다는 결과에 대한 분석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이후의 상담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사에 대한 내용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전문적인 검사를 받은 학생은 많지 않다. 정해진 일정에 진행되는 특강, 워크숍이 아니더라도 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자.
학습(學習)이란 배울 학, 익힐 습이 결합된 단어다. 수업과 강의를 듣는 것이 학이라면, 배운 내용을 스스로 익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습에 해당한다. 모든 학생들은 표면적으로 똑같은 교육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각자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학습 과정은 천차만별이다. 이 차이는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인지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자신의 습관, 사고방식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자. 어느 순간 몰라보게 일취월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