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대, 어디까지 왔니?
박차현 15.08.11 조회수 13976

2015년 상반기 국민대는 어떤 성과를 냈을까? 지난해 국민대는 치열한 경쟁 끝에 교육부 주관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CK-II)에서 최다 사업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최근에는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2위에 선정되는가하면 취업 연계 대학 11개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 다양한 순위에도 국민대가 랭크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통계 속에 서 순위를 차지한 국민대의 현 위치를 점검함으로써 잘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하고, 부족한 점은 더 노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국민대, 어디까지 왔니?

 

최근 국민대가 2015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학의 입학전형을 평가해 해당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국민대의 평가 우수대학 특징 요소로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 중심 전형으로 개편하면서, 학생부위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음, ▲2016학년도 이후 학생부위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을 하나로 통합하여 입시부담 완화 및 수험생 혼란 방지, ▲ 입학사정관을 대규모로 충원해 전형운영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에 따라 국민대는 총 19억 원의 지원액, 전체 60개 선정대상 대학 중 두 번째로 큰 지원금을 받게 됐다.
 

한편 국민대는 취업연계 중점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취업연계중점대학이란 근로 장학생이 취직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일정기간 근무 후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대학을 말한다. 해당 사업의 목표는 교내외 근무지에서 근로한 뒤 시급에 따라 장학금을 받게 되는 근로 장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기회 확대를 제공해 취업연계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부 지정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5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대는 수도권 유일 창업선도대학으로 창업교육부터 창업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지원, 성장 촉진에 이르는 창업지원 특성화 모델 구축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재산 실용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우리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원천기술 등 창의적 자산을 사업화하기 위한 후속 추가연구(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및 해외특허 설계 등에 지원금을 받게됐다.

 

① 1인당 교육비(서울 지역 top20)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 수 대비 총 교육비를 반영한 금액으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를 의미한다. 1인당 교육비는 매년 8월 전년도 회계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산정 한 것으로 이 통계는 2014년 발표된 순위다. 국민대는 1049만 3400원으로 서울 시내 학교 중 상위 20위권에 랭크됐다.

② 2014년 중앙일보 교수 연구 부문 평가 (20위) : 교수연구 부문은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항목(100/300)이다. 교수연구 부문은 국제학술지 논문, 국제 학술지 논문 피인용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대학 교수들의 연구력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국민대는 상명대(서울)·중앙대(안성)과 함께 2014년 교수 연구 부문 공동 20위에 진입했다.

③ 2014년도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수 (13위) : 2014년 국민대 출신 사법시험 합격자는 전체 선발인원 204명 중 3명으로 출신 대학별 순위에서 전국대학 13위를 기록했다.

④ 고위공무원 출신 대학 순위 (22위) : 안전행정부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국민대가 고위공무원 출신 대학 22위에 올랐다. 2(014년 6월 말 기준) 정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중앙부처 실·국장급, 1·2급) 1453명 가운데 국민대 출신은 총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⑤ 대학종합평가(31위→24위→23위) : 국민대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31위에서 2013년 24위로 도약한 뒤 한 계단 더 상승한 결과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전국 4년제 종합 대학 95곳을 대상으로 교수연구(100점), 교육여건(90점), 평판도(60점) 그리고 국제화(50점) 등 4개 부문(총 300점 만점) 총 32개 지표를 평가해 종합 순위를 나열한다.

⑥ 국제화 부문 (12위) : 중앙일보 대학평가 국제화부문에서 2012년 24위를 기록했던 국민대가 2014년 12위로 수직상승하면서 20위권에 진입했다. 국제화부문은 세부지표인 해외파견 교환학생 비율이 27단계, 영어강좌 비율 27단계, 외국인교수(전임이상) 비율 25단계 및 등록금대비 교육비 지급율이 23단계 대폭 상승해 전체 종합순위 상승의 견인차가 되었다.

⑦ 경영대 취업률 (14위) : 경영학과를 운영하는 전국 4년제 대학 156개교 중 졸업자 3000명 이상의 대형 대학 중 국민대 경영학과가 취업률 14위를 기록했다.  국민대 경영학과 취업률은 58.8%이다 (2014년 기준). 본 통계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3년 8월과 14년 2월 전국 333개 고등교육기관(일반대학원/4년제대학/전문대학)을 졸업한 55만5142명 중 진학 입대 유학 등으로 취업의사가 없는 사람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48만4729명을 대상으로 했다.

⑧ 대학원 진학률 (top20위) : 국민대학교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률은 10.9%로 서울지역 탑 20위 권 내에 들었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4년 국내 4년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어학연수, 방문, 기타연수 포함)이 많은 학교 순위에서 국민대가 9위를 기록했다. 국민대 외국인 유학생 수는 1355명이다 (2014년 9월 기준). 한편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에 국민대학교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총 입학생 3380명 중 검정고시 출신은 80명으로 전체 2.4% 비율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국민대학교에는 다양한 국적과 학력을 가진 재학생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국 10개 지역 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도 있다. 이 조사에서 천 명의 고등학생들은 ‘국민대학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풍부한 감성을 지닌 예술전공 남학생 ‘민이’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동아일보 고교생 연구소(http://gogyolab.cafe24.com/?page_id=9883)에서 볼 수 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미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대학교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반성(反省)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단지 잘못된 점을 고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본다는 의미이다. 한 해의 반(半)을 보내고 하반기를 맞이하는 이 때, 우리는 걸어온 시간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 지표를 통해 돌아보는 국민대 행보는 국민*인들로 하여금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지금까지 국민대는 치열한 노력 끝에 각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는 국민*인들로 하여금 자교에 대한 긍지를 갖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반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부문도 존재한다. 하반기에는 약점을 보완화고 강점을 더욱 부각시킴으로써 더욱 앞서나가는 국민대학교를 기대해본다. 지금, 국민대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