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Tip&Tech #31] 자취가 서툰 국민*인들을 위한 꿀 TIP!
이현경 15.07.24 조회수 10630

어느새 개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방학도 집에서 편하게 쉬며 개강을 맞이하는 국민*인이 있는 반면, 집이 멀어 통학할 수 없는 국민*인의 경우엔 기숙사나 자취, 하숙을 준비하게 된다. 기숙사를 떨어지거나, 남들과 다 같이 사는 하숙이 맘에 내키지 않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취를 생각하곤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하는 자취가 그리 쉬운 것만도 아니다. 방 계약 같은 부분은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다고 쳐도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신경을 써줄 수는 없는 부분! 그래서 준비했다. 자취가 처음이거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국민*인들을 위한 자취생활팁! 하나씩 실천해 보면서 자취생활의 달인이 되어보자.

 

 

화장실을 이용한다면 휴지심은 항상 남기 마련이다. 매번 당연하게 버려지는 휴지심을 어디 활용할 곳은 없을까? 이제부터 휴지심이 나온다면 무작정 버리지 말고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여러 가지 끈을 정리하는 데 사용해보자. 신발을 사고 여분으로 받은 신발끈부터 언제 어디에서 나왔는지도 모르는 리본끈까지 휴지심과 고정용 테이프만 있으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step 1. 휴지심과 정리할 끈을 준비한다.

step 2. 끈의 끝 부분을 휴지심에 붙인다.

step 3. 끈을 돌돌 말아주면 끝!

 

집 청소를 간단히 하고 싶을 땐 물, 박, 스를 이용하자. 물박스는 물티슈, 박스테이프, 스타킹의 줄임말이다.

step 1. 스타킹으로 전체적인 먼지를 청소해준다. 스타킹을 이용하면 정전기 때문에 작은 먼지도 스타킹에 붙게 된다.

step 2.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한 번 더 바닥을 청소한다. 박스테이프의 위력은 이미 대부분의 국민*인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step 3. 물티슈를 이용하여 마지막으로 바닥을 닦아주자. 물티슈는 이때 외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자취템 중 하나이니 여유 있게 챙겨놓는 것이 좋다.

 

공간이 작은 자취방은 청소기보다 빗자루가 편하다. 청소기는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더러 귀찮다는 이유로 필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필터 청소를 하지 않으면 필터가 먼지로 가득 쌓이게 된다. 간단하게 빗자루로 청소하고 물티슈나 걸레를 이용해 바닥을 닦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다용도 걸이는 집안 어느 곳에서나 간단하게 붙일 수 있다. 한 곳에 정리가 불편한 가방들을 위해 붙박이장 벽면에 다용도 걸이를 붙여 가방 정리를 하면 공간활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가방들이 발에 치일 일도 없다. 또한, 여기저기서 받은 비닐봉지들은 아무렇게나 말아 두지 말고 한쪽에 구멍을 뚫은 후 다용도 걸이에 걸어두자. 그렇게 하면 필요할 때마다 뜯어 쓸 수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냄새나고 처리하기 힘든 음식물 쓰레기! 특히 여름철에는 관리를 잘 못 하면 냄새도 나고 어디서 왔는지 날파리들도 꼬여 주방으로 가기도 싫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다 쓴 페트병만 있으면 간단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step 1. 페트병을 반으로 나눈 뒤 바닥이 있는 쪽에 봉투를 씌운다.

step 2. 페트병의 뚜껑을 열고 거꾸로 꽂아 놓으면 자연스럽게 깔때기 모양이 된다.

step 3. 음식 쓰레기를 넣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 날파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발은 신발 전용 세탁소에 맡기면 가장 편리하고 신발도 오래 유지할 수 있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자취생들에겐 다음의 방법을 소개한다.

step 1. 더러워진 신발, 봉투, 세제를 준비한다.

step 2. 봉투에 따뜻한 물과 세제, 신발을 넣은 후 입구를 묶은 채 약 15분간 기다린다. (뜨거운 물의 경우 신발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step 3. 봉투를 잡고 아래위로 흔들어준다.

step 4. 남은 세제를 헹군 뒤 서늘한 곳에 건조시킨다.

 

신문지를 이용해보자. 신문지를 젖은 신발 안에 넣어두면 신발이 물기를 쭉쭉 빨아들인다. 더불어 선풍기 바람을 신발에게 잠시 양보한다면 더욱 뽀송뽀송한 신발을 만날 수 있다.

 

밥과 채소는 먹을 만큼만 하고 사용할 만큼만 사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양 조절이 되지 않아 밥을 너무 많이 한 경우나 마트 할인 기간에 혹해서 많은 양의 채소를 구매했을 경우에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밥은 1인분 양으로 위생봉투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자. 채소의 경우에도 사용할 목적에 따라 손질해서 냉장보관을 하면 자취의 달인이 될 수 있다.

 

혼자 살아 본 적이 없는 대학생들은 사소한 것도 어렵게만 느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전과는 다른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취로써 느끼는 것들은 공부로써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들이다. 항상 같이 살던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모든 국민*인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