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15학년 2학기, 방학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나태호 15.09.21 조회수 13110

2015년의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었다. 여름방학 동안 발걸음한 적 없던 학교를 오랜만에 오니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을 보기 위해, 또는 한 학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올라오는 발걸음들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으니 새롭게 바뀐 시설물들이다. ‘어!? 여기 이런 게 있었나?’ 싶게 만드는 새로운 강의실들과 편의시설들을 살펴본다. 그 뿐만 아니라, 당장 2016학년도 2월 졸업생들부터 사실상 현 재학생에게 모두 해당하는 가장 큰 제도개편인 수료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수료제도개편

이번 학기에 새로운 졸업 관련 제도인 수료제도가 생겼다. 수료란 졸업과는 다른 개념으로 졸업논문, 졸업인증, 졸업이수학점 등의 졸업요건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학적을 말한다. 지난 학기까지는 졸업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초과학기등록을 하여 졸업요건을 채워야 했지만, 수료생들은 초과학기등록 없이 2년 내로 졸업요건을 만족시키면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재학증명서는 발급이 불가하지만 졸업예정증명서가 발급된다. 수료생이 된 후 2년 내에 졸업요건을 채우지 못한다면 제적되어 재입학을 통해 졸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수료제도는 최근 심해진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남으로써 졸업유예자들의 등록금 부과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어 생기게 되었다. 이번년도부터 새로 신설되고 바로 적용되는 제도인 만큼 내년에 졸업하는 학생들도 관심을 가져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2.건물공사

-경영대 , UIT, 북악관

이번 방학 동안에 가장 크게 공사했던 경영대는 총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지하 1층은 기존 107-1호 강의실이었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학회실들로 채움으로써 학생자치공간을 늘리고 강의실은 2개만 배치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학생들만의 공간으로 개편을 시도했다. 본래 지상1층에 있던 교학팀은 2층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4층에는 연구소 2실, 대학세미나실, 대학원강의실 2실, 전산강의실 1실을 배치하였다. 가장 큰 공사가 진행되었던 경영관 5층은 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전산실, 대학원강의실 2실, 세미나실 2실, 학부강의실 1실을 배치하였고 비품도 모두 완비되어 돌아오는 주에는 수업 및 전산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 보인다.

 

팀플할 자리를 찾으려고 UIT를 찾았던 학생들이라면 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번 학기부터는 그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되었다. UIT는 학과를 불문하고 많은 국민*인들이 사용하는 시설인만큼 중앙에 있던 구조물들을 철거하고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극대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조금 더 자리를 용이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하였다. 이번 공사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림으로써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고 전체 인테리어도 세련된 목재타일로 바뀌어서 마치 고급 카페같은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준다.

 
 
 
 
누구나 대학에 왔을 때는 영화에서 보던 계단식 강의실이나 반원형 강의실을 꿈꿔 왔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에 입학하여 수업에 들어갔을 때는 그동안 봐왔던 네모난 교실과 비슷한 공간이라 실망한 국민*인 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 16학번 신입생들의 로망을 조금 더 이루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외래강사실로 이용되던 북악관 616호, 사회과학연구소 617호, 본래 세미나실이던 618호를 하나로 합쳐 반원형 강의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세미나실은 다섯 개 학부의 세미나, 학술회의,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대학원수업과 학부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사회과학대학에 처음으로 반원형 강의실이 생긴 것은 학부생들 뿐 아니라 세미나를 준비하는 교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 편의시설

-공학대 야외공원, 과학관 화장실, 전산실 모니터

 

공학관 뒤편에 있던 분수대를 철거하고 테라스와 파라솔을 배치시켜 국민*인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성시켰다. 비록 예전 공대와플의 명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새로운 카페와 맘스터치가 생겨 많은 학과 학생들이 찾는 공학관에 이런 야외휴식공간이 생긴 것은 공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성곡도서관에서 오랜 공부에 지쳐있는 국민*인들에게도 여유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관은 지하1층부터 지상 6층까지 14개의 화장실을 모두 리모델링했다. 노후한 시설물 전체를 개선, 보수하였는데 세면대와 칸막이, 벽면과 바닥 천장의 타일을 모두 새로 교체하여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어주었다. 오래된 건물인 과학관의 전체 화장실을 A to Z까지 모두 새로운 시설로 교체한 것은 과학관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의 편리함을 더욱 크게 해주었다. 한 과학관 학우의 얘기로는 예전에도 관리가 잘 되어 깨끗했지만 방학사이에 이렇게 신식으로 바뀌어 더 쾌적해져서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방학동안 모든 전산실의 2007년, 2008년식의 17inch의 노후한 모니터들을 24inch의 신식 모니터로 모두 교체하였다. 그동안 작은 화면으로 눈 빠지게 과제물을 보고 수강신청하던 날들은 이젠 안녕!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전산실을 이용 할 수 있게 되었다. 특정 전산실이 아니라 학교에 있는 모든 전산실의 모니터가 교체되었으니 국민*인들은 모두 전산실에서 넓은 화면을 즐기시면 되겠다!

 

 

 

어느새 2015년 2학기가 밝아 날씨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가을향기가 물씬 나고 먹을 것이 가득한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왔다. 가을은 책의 계절인 만큼 시험기간에만 도서관, 열람실을 찾는 것보다는 평소에도 즐겨찾으며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 것이 어떨까? 2015년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데 있어 새롭게 생긴 공간들과 수료제도가 국민*인이 계획한 일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