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Design your dream! 겨울방학 희망디자인캠프의 현장
최원석 16.01.22 조회수 13416

 

하루하루가 황금처럼 소중한 겨울방학!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만큼 추운 계절이 또다시 찾아왔지만, 마냥 방안에만 머물러 있는다면 마음까지 얼어붙는 법. 이에 의욕만큼은 뜨겁게 불타는 예비 대학생들이 국민대학교를 찾아왔다. 바로 2016년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국민대학교 교육학과와 입학사정관팀이 주관한 '겨울방학 희망디자인캠프' 참가를 위해서다. 캠프에 참여한 1, 2학년의 고등학생들은 미리 대학생이 되어보는 것은 물론 심리, 학습에 관한 상세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과연 무엇을 했을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자!

 

 

겨울방학 희망디자인캠프는 네 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됐다. 바로 Mind Design, Brain Design, Action Design, Dream Design이다. 캠프 입소 전 학습유형심리검사를 사전에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학생 개개인과 팀 단위 상담, 교육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행사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학생별 성격과 학업능력을 확인하여 약점은 없애고,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진학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Mind Design단계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이용해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으로 협동심을 기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인지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은 Brain Design이다. 교직이수를 통해 교단에 서는 것이 꿈인 학부재학생들이 직접 수업 내용을 기획하고 교육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 했다. 단순히 지식전달자로서 강단에서는 것이 아니라 선배로서, 멘토로서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선생님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퀴즈들로 수업에 대한 어린 친구들의 집중도는 최고였다. 학생들에게는 팀플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과제도 주어졌다. ‘재활용품을 활용해 창업을 한다면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창의적인 각양각생의 아이디어들이 오갔다.

 

 

Action Design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생각한 바를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전략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박물관 및 미술관 등 문화 탐방하면서 ‘희망’을 표현할 수 있는 재미난 사진을 찍어오는 조별 미션을 수행했다. 역시나 창의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이인 만큼, 미처 생각치도 못한 해석을 이끌어내는 그들의 이야기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그 다음날에는 미디어아티스트이기도한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정연두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직접 다양한 사람들과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을 토대로, 실천으로 옮긴 그의 이력은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

 

 

마지막으로 Dream Design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대학 캠퍼스의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기회가 주어졌다. 자동차 시뮬레이션의 원리, 미래 자동차의 시스템 등 간단하게 전공에 관한 지식을 배워보는 것부터 교내 동아리의 공연 관람까지, 한껏 들뜬 학생들의 얼굴에는 앞으로 있을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저마다 나름의 전공과 동아리 활동, 연애 계획이라도 그려지는 모양이다. Homecoming Day, 소감나누기, 퇴소식을 거쳐 모든 일정이 끝나자, 정든 친구들과 대학생 선생님들은 롤링페이퍼를 나누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교직이수를 하면서 교생실습을 나가보고, 현재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을 만큼 교사에 대한 꿈을 키워왔어요. 지금도 물론 바쁘긴 하지만, 제가 생각해온 교사의 모습으로 학생들을 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캠프에 참여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나중에 교사가 되어도 캠프에 참여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물론 새롭고 젊은 친구들에게 밀리겠지만요(웃음). 뿐만 아니라 캠프의 스텝으로 참여한 뜻이 맞는 대학생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작년의 캠프에 참여했었는데, ‘Homecoming Day’라는 시간 덕분에 다시 오게 됐어요. 캠프를 통해 얻어가는 점도 많고, 함께 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다시 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친구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고 다시 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2박 3일 일정 동안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강의도 듣고 마지막 날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다시 한 번 자극을 받고 돌아가는 것 같아요!”

 

 

“딱딱하지 않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문화 탐방을 가서 팀원들과 의견을 모으고, 재치 있는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대학생 선생님들이 알려준 공부법이나 학습법 같은 팁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팀플이나 동아리 공연 관람, 전공 체험을 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대학교 생활을 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대구에서 일부러 올라와 캠프에 참여한 의미가 있다고 느꼈어요. 함께했던 친구들, 선생님들 모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번 캠프를 총괄한 이수진 교수(문과대학 교육학과)는 ‘캠프에 참여한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스텝으로 활동한 학부 재학생들에게도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라고 전했다.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고등학생들과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자신의 전공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멘토로서 조언을 해주며 다시 한 번 본인의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봉사와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민*인이라면 희망디자인 캠프를 통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