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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도전”… 다양한 힘이 만들어낸 ‘혁신의 원리’
정이슬 26.11.06 조회수 58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10월 1일(목) 오후 학술회의장에서 제671회 목요특강 연사로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초청했다. 김현환 전 차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8년간 근무하며 문화·콘텐츠 정책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다. 이날 김 전 차관은 「한류, 그 혁신의 원리」를 주제로 한류의 시작과 성공 과정, 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 배경을 살펴보고 한류를 만들어낸 혁신의 원리와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김 전 차관은 한류의 시작을 1990년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설명하며, 이후 한국 드라마와 가요가 해외에 소개되고 관련 가수들의 현지 공연이 이어지면서 한류가 확산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한류를 한국에서 만들어진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으로 설명하는 한편, 한국적 감성과 정서를 담은 콘텐츠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도 제시했다. 특히 한류의 성공 배경으로 문화적 근접성과 문화 혼종성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소개하며, 서구의 문화적 형식과 동아시아의 정서가 결합된 한국 콘텐츠의 특성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를 만들어낸 핵심 동력으로 창의력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꾸준히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온 것이 오늘날 한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졌으며,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주체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pop 공연 사례를 통해 당시에는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시도가 현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세계적 성공으로 이어진 과정을 소개하며, 산·학·관 각 부문의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인재와 연구자를 꾸준히 길러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보를 단순히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지식으로 축적하고, 지식에서 원리를 찾아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작권 보호와 해외 불법 유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과 함께 한국학·문화콘텐츠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류를 지속적인 문화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티스트와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함께 고민하고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 연사 약 680명이 강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