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자연과학대학 성공전략 취업캠프!
한상보 13.08.29 조회수 14950

8월 22일, 1박2일로 '자연과학대학 성공전략 취업캠프'가 열렸다. 자연과학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기위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온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른 캠프와 다르게 취업캠프라 그런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깔끔한 옷차림의 정장을 입고 참여하였다. OT를 시작으로 간략하게 캠프에 대한 일정 및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본격적으로 취업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시간은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입사지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든지 고민할 문제이다. 어떻게 써야 내 입사지원서가 눈에 띌지, 어떻게 써야 인사채용 담당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이 수업에서는 입사지원서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배워보았다. 입사지원서에는 기본적으로 이름, 나이, 학력사항, 자격증, 경력사항 등을 적는데, 이중에서 먼저 학력사항을 적을 때는 회사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것이 아니면 고등학교부터 기재한다.

그리고 학점을 기재 할 때에는 정확히 써야한다. 예를 들어 나의 학점이 3.56일 경우 반올림하여 3.6이라고 적는 것은 잘못된 경우이다. 반드시 정확하게 3.56이라고 기입해야한다. 그리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에 대하여 기입을 할 때는 최근에 획득한 자격증을 먼저 적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원한 곳의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먼저 기재한다. 만일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없을 경우 운전면허증이라도 적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경력사항을 적을 때는 신입사원의 경우 경력사항이 아니라 경험사항을 기재한다. 경험을 적을 때는 반드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위주로 적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하여 적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경력 기간에 대하여 기재할 때도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경력 기간을 적을 때 한 달, 두 달 정도의 짧은 기간을 기재할 경우 끈기가 없어 보이고 사회성이 부족한가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짧은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것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아르바이트 기간이 짧더라도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면 역시 적는 것이 나을 것이다.

 

캠프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입사지원서를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보였다. 그리고 입사지원서를 쓰는 방법만 배운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또한 가졌다. SWOT 분석이라고 하여 자신의 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험)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내가 창의력이 뛰어나다면 그것은 나에게 강점(strength)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입사기준에서 외국어 성적을 많이 본다면 영어 공인 성적이 높은 나에게는 기회(opportunity)가 될 수있다. 이와 같이 본인의 상황에 대하여 직접 생각해보고 적어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수업에서는 올해 하반기의 채용시장에 대하여 분석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의 경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안하다. 경제가 위축 된 만큼 국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비율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하여 확실히 파악한다면 취업도 문제없다. 과거의 기업은 스펙을 중요시했다. 

예를 들어 학벌, 학점, 영어성적 등을 굉장히 중시하였고 따라서 채용절차 또한 간단했다. 서류전형과 면접, 건강진단이면 입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채용시장에서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역량이다. 직무에 대해 적합한 능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따라서 채용절차가 복잡해졌다. 서류/필기전형, 다양한 역량면접, 건강진단을 거쳐야만 한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취업 성공 전략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몇 가지를 말해주었다. 먼저 자신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다. 내 성격,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나에게 맞는 직무를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직무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전문서적도 열심히 읽고 그와 관련된 대내외적인 활동을 통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업에서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곳에 가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하고 그 곳에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생각한 후에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면접관에게 당당히 설명해야한다.

 

 

 

계속 된 수업으로 피곤하고 지칠만한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이곳에서 하나라도 더 얻어가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질문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취업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이 많았다. 반드시 취업을 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때문일까 에어컨을 6개나 작동시켰는데도 강의실은 열기로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저녁을 먹고 잠깐 휴식을 갖은 후에 이어서 입사지원서 컨설팅을 시작했다. 3-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인사채용전문가 선생님들에게 컨설팅을 받았다.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하고 조원들끼리 공감도 하며 선생님의 조언을 통해 컨설팅이 이루어졌다.

 

 

다음날, 모의 면접이 진행되었다. 오늘도 역시 학생들은 깔끔한 정장을 입고 왔다. 하지만 어제와 다르게 더 깔끔해진 머리와 옷차림, 여학생들 같은 경우 화장에 더 신경 쓴 것이 눈에 보였다. 모의 면접에서는 최근 기업이 중요시 하는 PT면접을 진행하였고 학생들은 PT면접에서 주어진 주제를 발표하기위해 전지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모의면접이 시작되었다.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입가의 웃음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모의 면접이지만 모두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 명씩 나와 차근차근 본인이 작성한 전지를 보고 설명하였고 면접관들도 계속 질문하며 면접이 진행되었다. 실제 면접을 방불케 하는 모의면접이었고 학생들은 그동안 준비한데로 최선을 다해 면접을 보았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몇 명의 학생들에게 캠프를 마친 소감을 들어보았다.

 

 

 

 

 

 

취업문은 좁은데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 요즘 시대, 취업을 앞둔 국민*인들에게도 마찬가지 일이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취업이라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먹고 사는 것이 달린 일 인 만큼 중요한 것은 확실하다. 취업 캠프 후에도 국민*인들은 계속해서 취업 준비를 할 것이다. 좀 더 나은 모습의 나를 만들기 위해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 더 잘 알기 위해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어디를 가던 지 같은 국민*인으로서 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다. 취업캠프에서 강의실을 뜨거운 열기로 덮은 그들이라면 좁은 문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취업을 앞둔 국민*인들이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