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인이 전해주는 TV뉴스, 국민리포트!
최예지 14.09.03 조회수 17202

‘KTV 국민 기자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방송매체인 KTV(국민방송)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주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이다. 그 중 캠퍼스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은 방송기자, PD가 되어 리포트 기획부터 작성, 촬영, 편집까지 TV 뉴스 리포트 제작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이 직접 제작한 리포트는 KTV ‘국민리포트’를 통해 전국으로 송출된다.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대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세상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색 문화 현장부터 각종 기획 기사까지 대학생다운 참신하고 재밌는 뉴스 리포트로 주목 받고 있는 KTV 캠퍼스 기자단! 이 캠퍼스 기자단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국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국민*인들! 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KTV 국민방송은 정부가 운영하는 유일한 방송매체로 정부 정책 정보는 물론 공공정보,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문화,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안태우 국민기자는 KTV ‘국민리포트’에서 국민기자 활동을 하면서 뮤지컬 제작이라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 안태우 기자는 한 방송국의 기자로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를 취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올해 3월부터 국민(리포트)기자 활동을 시작해 8월까지 벌써 17건의 리포트를 제작했다. 안태우 기자의 관심사가 공연 예술인만큼 다양한 전시와 공연에 대한 리포트가 주를 이룬다. 그 중 많은 국민*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 KTV 국민 리포트에 등장한 국민대 이색 교양 수업 ‘체험 뮤지컬’이다.

 

 

체험 뮤지컬은 국민대 인기 교양이죠. 저도 1학년 때 이 수업을 들었었어요. ‘체험 뮤지컬’ 수업을 통해 직접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면서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죠. 특히 이 수업에서는 ‘사람’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체험 뮤지컬’은 단순한 교양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대학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어요. 학생들이 교양 수업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제가 그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학생들의 열정과 추억을 다양한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KTV 국민리포트에서 이 수업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동기이자 국민기자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모상우 기자와 함께 제작한 리포트여서 더 의미있었어요.


안태우 기자는 이 수업을 취재하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에 주목했다. 이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한 달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배운다. 또 때때로 찾아오는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만들기도 한다. “연기나 노래 춤을 배우는 수업이 아닌 사람에 대해 배우는 수업, 관계와 관계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즐겁게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라는 윤주희 교수님의 인터뷰가 ‘체험 뮤지컬’을 바라보는 안태우 기자의 시각을 대변한다.

 

KTV 김현근 기자는 이 리포트에 대해 “정말 참신한 아이템이었다. 대학생들만이 알 수 있는 국민대의 재밌는 수업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 대학생 기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수업현장을 다양하게 촬영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대학생 리포트의 좋은 본보기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평했다.

 

▶ ‘체험뮤지컬로 기말고사 본다’ 보러가기
http://www.ktv.go.kr/program/contents.jsp?cid=485484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제가 취재 아이템을 찾고 난 후에는 데스킹 과정을 거치는데 그 과정에서도 많은 소통이 필요해요. 취재를 가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특히 관계자 분들이나 시민 인터뷰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죠. KTV 국민 기자를 하면서 17개의 리포트를 제작했는데 그렇게 도움주신 분들이 아니었다면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어요.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모든 분들, KTV에서 리포트 제작에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요.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더 경청하고 공감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모상우 기자는 KTV 국민기자로 활동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지난 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광화문에서 치러진 시복식에 기자 신분으로 참여한 것이다. 모상우 기자는 한 언론사의 기자로서 큰 행사를 직접 촬영했다. 겸손과 청빈, 사랑과 관용의 소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한 동안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만큼 의미가 있었던 행사의 중심에서 모상우 기자는 교황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교황의 행보를 직접 촬영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이에 대해 모상우 기자는 “KTV 활동을 하며 많은 취재활동을 했지만 그 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때 광화문 시복식 현장을 취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려 100만명 가까이 모인 역사적인 현장에서 시복식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취재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V 김현근 기자도 교황 시복식 리포트에 대해 “교황의 방문이 의미있는 일이었던 만큼 국내‧외 많은 취재진들이 취재 신청을 했다. 대학생인 모상우 기자도 그 중 하나로 참여했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기존 기자들이 교황의 시복식에 관한 정보들을 중심으로 취재했다면 캠퍼스 기자단은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신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촬영을 담당했던 모상우기자가 그 현장의 생생함을 잘 담아준 것 같다.”고 전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감동’ 보러가기
http://www.ktv.go.kr/program/contents.jsp?cid=489

 

 

 

공연 기획자가 꿈인 정원석 학생은 공연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는 좋은 공연과 축제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빈 객석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국민(리포트) 기자를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축제 소식을 직접 알리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국민 기자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 기자는 국민 기자가 된 후에도 공연소식을 취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기간이 짧은 축제나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 공연들은 취재허락을 받기 어려웠고, 유명 공연의 경우 미디어콜 외 일반 공연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원석 기자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냈을까?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리포트는 뮤지컬 <드라큘라>예요. 많은 공연이나 축제를 알리고 싶어서 ‘국민(리포트) 기자’를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생각보다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거든요. 공연 촬영 허락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간신히 촬영을 허락 받고도 샷이 부족해서 방송이 되지 못했던 경험도 있었죠. 이런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 <드라큘라> 리포트가 방영되었어요. 제가 국민 기자가 되어서 하고 싶었던 일을 드디어 해낸거죠! 이 리포트는 정말 제 자식으로 느껴질 만큼 뿌듯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이 리포트에서 정원석 기자는 공연의 특징을 극대화시켰다. 여름이면 주목받는 ‘공포’장르를 결합한 뮤지컬과 외국 작품이 한국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리포트를 완성했다. 정 기자는 이 리포트에서 ‘한국 프로덕션’, ‘레플리카 공연’과 같은 전문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국내 최초 도입된 4중 회전무대와 같은 공연 외적인 정보도 곁들인다. 또한 뮤지컬에 대한 평가나 뮤지컬 배우의 인터뷰를 통해 공연 소식을 접하는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렇게 평소 공연에 관심이 많은 정원석 기자의 리포트는 단순 공연 소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공연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식 '드라큘라' 등장… '호러 열풍'’ 보러가기http://www.ktv.go.kr/program/contents.jsp?cid=4892

 

 

지하철 환승 구간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쓰레기를 집까지 들고 왔던 경험을 살려 ‘지하철역 쓰레기통 설치 '주먹구구'’라는 리포트를 제작한 적이 있어요. 당시 다양한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서울메트로, 소비자 보호원, 철도대학 교수님, 국토해양부 등 수많은 곳에 연락을 드렸었죠. 무심코 지나쳤던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거죠. 국민 기자 활동을 하면서 공연 외에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제겐 큰 소득이예요. 훗날 이 시간들이 제 시야를 넓혀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14년 3명의 국민*인들은 영상기획, 제작에 대한 꿈을 가지고 KTV 국민리포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진짜 TV 뉴스 기자가 되어 대학생 신분으로 하기 어려운 일들을 직접 해내고 있는 '국민기자'들!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대학 이색 교양 수업, 다양한 문화 기획취재 등을 대학생만의 시각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인들만의 시각으로 전하는 참신한 국민 리포트가 나오길 기대해본다.